불법 영업을 약점 잡아 마사지 업소 주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20살 또래 친구들이 나란히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공갈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법 영업하는 마사지 업소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19일 오전 4시께 부산 동래구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에 손님인 척 들어갔다.
2명이 먼저 들어가 10만원씩 내고 10분간 마사지를 받다가 “서비스가 나쁘다” 며 시비를 걸었고, 업소 밖에 대기하던 다른 공범들에게 연락한 뒤 출입문을 열어줘 업소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A 씨 등은 불법 영업 사실 등을 트집 잡아 주인을 협박해 마사지 요금 중 10만원을 돌려받았고, 업소에 있던 휴대전화기를 빼앗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른 일당은 직원 휴게실에 들어가 옷장에 있던 현금 110만원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은 범행 후 차량 2대에 나눠타고 달아났지만, 경찰은 업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의 이동 경로를 알아낸 뒤 차례로 검거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