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중소기업 5곳 중 3곳, 하반기 채용 계획 있어"


중소기업 5곳 가운데 3곳 꼴로 올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중소기업 26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직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1.9%가 채용을 계획 중이라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신입사원, 경력사원 모두 채용할 계획이라 밝힌 기업이 66.3%에 이르렀다. 신입만 채용한다는 기업과 경력직만 뽑겠다는 기업은 각각 17.4%, 16.3%로 조사됐다.


자세한 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46.3%가 예년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예년에 비해 규모를 늘리려 한다는 기업은 18.7%, 축소할 것을 계획 중이라는 곳은 19.3%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는 기업도 15.7%였다.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준은 직무분야에서 일해 본 경험이었다. 설문에 응한 중소기업 중 32.8%(복수응답)가 선택했다. 입사하려는 높은 의지가 중요하다는 답변도 23.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직무분야 전문지식, 자격증 (19.8%) △지원 기업에 대한 사전지식(19.0%) △지원하는 기업의 업계에 대한 관심(17.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설문에 응한 기업 중 49.6%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채용전형 중 강화하는 게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면접을 강화한다는 기업이 30.8%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자 심층 역량면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력·학점·어학점수 등 ‘스펙’의 기준을 완화해 더 다양한 우수 인재를 찾겠다는 기업도 26.3%를 차지했다. 인사담당자들은 그 외에 강화하는 채용전형으로 △필기시험 폐지 등 채용절차 간소화(25.6%) △직무역량 평가 강화(21.1%) △블라인드 면접 도입(21.1%) 등을 꼽았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