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부터 성능까지 호평…코나, 글로벌 약진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66위에
"출시 2년만에 놀라운 성과"

코나 하이브리드.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북미와 유럽에서의 잇단 호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판매집계 전문업체 ‘포커스투무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에서 코나는 지난해 115위에서 49단계 뛰어오른 66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산 브랜드 차량 중 투싼(14위), 스포티지(16위), 아반떼(25위), 싼타페(49위) 다음의 성적이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코나는 시장에 출시된 지 2년이 막 지난 신생 차량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성과”라고 설명했다.

코나의 이 같은 약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나는 올해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SUV’로 선정된 데 이어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발표한 올해의 ‘소형 SUV’에도 선정되는 등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자동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나의 인기 비결로는 뛰어난 운동능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이 꼽힌다. 코나는 전방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대거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코나는 이달 미국 고속도로안전위원회(NHTSA)의 신차평가 프로그램에서 안전 분야 최고 점수인 별 5개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디자인도 인기의 중요한 요소다. 지난해 4월 2018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부문-수송 디자인 분야’ 본상, 지난해 9월에는 ‘2018 IDEA 디자인상’ 자동차 운송 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올해 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 마블과 약 2년에 걸친 협업 끝에 개발해 출시한 세계 최초의 마블 캐릭터 적용 양산차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은 빠른 시간 내 완판을 이루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현대차는 코나의 파워트레인을 더욱 다양화해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가솔린, 디젤, 순수전기차(EV)에 이어 수요가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하면서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새로 선보인 코나 하이브리드는 평균 리터당 19.3㎞에 달하는 연비, 현대차 최초 카투홈 적용, 고급 인포테인먼트 사양,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높은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솔린 1.6엔진, 6단 DCT,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최고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5kgf·m의 성능을 갖췄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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