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운수노련 "한국 화물운송 안전운임제 전면 도입돼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 6월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내년부터 시행하는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의 전면 확대를 주장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은 3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물 운송 업무의 안전운임제 전면 실시를 촉구했다.


ITF는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화물 운송 업무의 안전운임을 쟁취하기 위한 한국 화물노동자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에게 적정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로 정부는 내년 도입할 계획이다. 노동계는 안전운임제를 적용하는 품목이 너무 적다고 지적한다.

ITF는 “적정 임금 보장은 존엄성 존중과 안전의 기본적인 내용”이라며 “안전운임위원회는 기본적인 원칙을 고려해 화물노동자들이 공정한 운임을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F는 세계 47개국 670개 가맹조직으로 구성된 국제산별조직으로 전 세계 조합원 수 1,800만명 이상이다. ITF 국제대표단은 지난 27일 한국을 방문해 ‘안전운임제 전면실시’,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화물연대본부 투쟁에 연대 활동을 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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