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태국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 세워

일본 쓰쓰미에 위치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 조립 공장의 모습. /EPA연합뉴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배터리의 재활용 공장을 일본 외 국가 중 처음으로 태국에 세웠다고 현지언론인 방콕포스트가 31일 보도했다.


방콕포스트는 도요타가 최근 공장이 위치할 태국 차청사오 주의 도요타 승용차 공장 및 배터리 조립공장 인근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니낫 차이티라핀요 도요타 태국법인 회장은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 데 대해 태국 내 판매되는 하이브리드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장에서 다른 회사의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능이 좋은 중고 배터리는 재조립돼 신제품의 3분의 1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일반 차량의 엔진인 내연 기관과 전기차를 움직이는 전기 모터를 함께 쓰는 친환경 자동차다. 도요타는 지난 2009년부터 태국 시장에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해 이달까지 약 7만8,000대를 판매했다. 방콕포스트는 도요타가 올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1만9,000대를 포함한 전기차 3만6,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