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QLED 8K 제품인 Q900R 98형.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는 ‘8K협회’와 8K TV를 위한 주요 성능과 사양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8K협회는 삼성전자의 주도로 TV·패널 제조사 등 16개 회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비영리 조직이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현재와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주요 사양, 8K 신호 입력, 입력단자 규격, 미디어 포맷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8K협회는 이번 발표 기준을 만족하는 8K TV에 대해 인증 로고를 붙일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방법과 절차를 확정하기로 했다.
해상도는 ‘7,680×4,320’,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는 ‘600니트(1니트는 1㎡당 촛불 1개의 밝기)’ 이상이어야 8K TV로 인증된다. 프레임 레이트는 24p·30p·60p(초당 프레임), 영상전송 인터페이스는 HDMI 2.1, 영상 압축 방식인 코덱은 HEVC로 규정됐다.
삼성전자는 8K협회와 함께 8K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 삼성·파나소닉·하이센스·TCL·AUO 등 5개 회원사로 시작한 협회는 삼성디스플레이·이노룩스·인텔·노바텍·브이실리콘·엑스페리·아스트로디자인·루이스픽처스·아템·텐센트·칠리 등이 참여해 총 16개사로 늘었다.
8K협회는 TV와 패널 제조사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유통사를 포함해 다양한 업체를 회원사로 확보하기로 했다. 8K협회 수석 운영위원인 크리스 치눅은 “8K 생태계 확대를 위한 회원사들의 열정과 협력이 결국 8K 시장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