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대입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조국부터 정리하는 게 첫 순서”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손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여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입시 의혹으로 국민 분노가 충천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문책 없이 대입 제도를 거론한 것은 문제를 잘못 봐도 크게 잘못 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조국과 관련한 첫 입장인데, 조국이 아닌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본질을 심각하게 왜곡한 발언”이라며 “입시제도 문제는 지명을 철회한 뒤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여권 지도자들의 ‘조국 일병 구하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데 그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