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모두가 행복한 구례 세컨드 라이프, '마무리는 삼계탕'

MBN이 선사하는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가 구례 현천마을의 일상으로 조금씩 스며 들어가며 ‘먹고 놀고 사랑하는’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의 행복한 세컨드 라이프를 조명했다.

사진=MBN ‘자연스럽게’

삼계탕 파티로 마무리된 31일 MBN ‘자연스럽게’ 5회는 새내기 입주자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세컨드 라이프를 꾸려가는 구례 현천마을 새 이웃들의 모습을 그렸다. 서로의 집을 오가며 도움을 주고 받고, 커튼 한 칸을 사이에 두고 잠이 들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해진 이들의 분위기는 흐뭇함을 자아냈다.

#’온 동네 소환’ 머슴 조병규, 바쁘다 바빠!

막내 이웃 조병규는 냉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현천마을에 돌아왔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촬영보다 더 바쁜 ‘머슴 라이프’였다. 혼자서 빨랫줄을 걸 수가 없었던 전인화가 그를 불러 나무에 빨랫줄 묶기를 시키는가 하면, ‘40대 형님들’은지원과 김종민은 조병규를 ‘플레이 메이트’로 소환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조병규는 ‘절대 갑’인 집주인 김향자 할머니를 시장에 모셔가 신발을 사 드리는 한편, 화장품 쇼핑과 커피 한 잔을 함께하며 살뜰히 챙겼다. ‘머슴 라이프’의 마지막은 전인화의 삼계탕 잔치 요리 보조 역할이었다. 조병규는 가마솥 세척, 불 피우기, 생닭 속 채우기 등 생전 처음 해 보는 미션을 차례차례 완수했다. 하지만 아궁이에 물을 적셔 당황하는가 하면 닭의 배가 아닌 목 부분에 재료를 채워넣는 ‘허당’의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은X김 듀오, 놀고 먹던 와중 ‘중매 개미지옥’ 기습!


‘40대 싱글남 콤비’ 은지원X김종민은 고기와 비빔면이라는 환상의 조합을 실현하기 위해 마트를 찾았다. 마트에서 만난 아이들은 은지원을 보고 “신서유기 아저씨”라며 호기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세컨드 하우스 바(BAR)에서 식사를 마친 이들은 ‘현천마을 노래방’을 본격 가동시켰고, 단 둘이서 젝스키스X코요태의 전격 콜라보를 선보이며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여기에 와인을 든 막내 이웃 조병규까지 등장, 역사적인 드론 이륙을 함께했다.

하지만 먹고 노는 일상 중에서도 ‘중매 개미지옥’은 피할 수 없었다. 은지원과 김종민은 이웃 화자 할머니, 조병규가 세들어 사는 집주인 향자 할머니와 함께 대화를 나누게 됐다. 화자 할머니는 또다시 “중매 좀 서”라고 향자 할머니에게 채근했고, 40대 싱글남 2인은 바짝 긴장했다. 화자 할머니는 “41살”이라는 김종민에게 “우리 막내딸하고 동갑인데, 그 집 아들은 내년이면 대학 가”라고 말해 ‘현타’를 선사했다. 김종민은 “나랑 동갑인데 애가 대학을 간다고요? 저도…급해 가지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은지원은 ‘인생무상’의 표정을 지어 폭소를 선사했다.

#큰손 주부 전인화, 머슴 부리며 삼계탕 잔치 준비!

‘큰손 주부’ 전인화는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삼계탕을 대접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대규모 삼계탕 잔치 준비에 들어갔다. ‘일손’으로 섭외된 사람은 동네 머슴 조병규였다. 조병규는 밤샘 촬영으로 지쳐 있었던 데다 할 일이 태산이었지만, 두 사람은 차근차근 삼계탕 준비를 마쳤다. 또 막간을 이용해서는 커튼 하나를 사이에 두고 ‘꿀잠’을 잘 정도로 ‘모자’ 같은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복임 할머니, 향자 할머니, 화자 할머니와 새 이웃 4인이 모두 모인 가운데 ‘인화 하우스’ 마당에서 즐거운 삼계탕 잔치가 벌어졌다. 은지원은 “제가 먹어본 삼계탕 중 가장 맛있다”며 놀랐고, 복임 할머니는 “이쁜 총각들이랑 이쁜 아가씨랑 먹으니 정말 좋다”고 말해 이웃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했다. ‘아가씨’라는 말에 전인화는 “난 맨날 삼계탕 끓여도 돼”라며 신이 나기도 했다. 이들은 아궁이 불 피우기 노하우와, 할머니들이 몰랐던 은지원과 김종민의 가수 경력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

MBN이 선사하는 ‘휘게 라이프’,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구례 현천마을에서 평화롭지만 놀라운 세컨드 라이프를 살아가는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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