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한국당 의원 “조국, 증인 없는 기자회견 열어 거짓말 일관” 비난

딸 논문 2저자 미국 병원서 의사로 근무
국민에 변명과 감성적 호소한다며 질책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서울경제FDB

자유한국당이 증인도 없는 기자 회견을 일방적으로 연 조국 후보자에 대해 맹비난했다.

2일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최악의 장관 후보자 조국씨가 지금 국회에 와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며 “두 시간 반 정도 진행되고 있는 기자간담회에서 모른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나”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저희들은 핵심 증인이 없으면 분명히 자신은 모른다 ,가족들이 한 일이다 변명할 것이다, 감성적으로 호도할 것이다 했고 그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그래서 (증인이 있는) 청문회를 개최되기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가족 증인 채택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에게 가족 증인 없이 청문회를 5일 뒤 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에 증인 없이 2일과 3일에 바로 진행하자고 했다. 증인 출석 절차 등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한국당의 입장과 배치되면서 청문회 개최는 무산됐다. 이에 조 후보자는 증인 없이 기자간담회를 자처해 국회에서 진행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이날 해명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후보자는 딸이 대학원 등록 후 2학기만 알고 반납하라고 했는데 딸이 (1학기 등록금을 내고) 대학원 진학한 것을 몰랐느냐”라고 반박했다. 또 딸이 2주간 인턴 후 1저자가 된 논문과 관련해 “지금 그 논문의 2저자 정찬욱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 의대를 졸업해 콜로라도 아동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며 “이런 분이 2저자로 등재된 것을 국민 여러분이 납득이 가시겠냐”고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