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정권 명줄을 끊는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문 대통령은 최대 오판을 했다”며 “6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는 요청은 결국 조 후보자에 대한 집착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상 열흘의 말미가 있음에도, 법대로 하는 청문회를 철저히 봉쇄시키겠다는 의지”라며 “최대한 증인을 차단하고 권력을 남용해 증인 출석과 자료 제출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임명 강행하겠다는 최후통첩”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대대표는 “조 후보자를 붙잡으면 붙잡을수록 정권 몰락은 빨리 올 것”이라며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조 후보자는 검찰청으로 가야 한다. 특히 사모펀드는 정권 실세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좀처럼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거대한 비리 게이트로 달려가고 있다”며 “아무리 진실을 덮으려 한다고 해도 덮어질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