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M&A 인재 영입 나선 LG그룹…조 단위 빅딜 본격 준비 나섰나


LG유플러스(032640) PG사업부 등이 대표적이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위한 LG CNS 지분 매각, 서브원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부문 등을 매각했거나 매각 중이다. 앞으로 추가 매물이 더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이 다양한 사업군을 정리한 이후 마련한 실탄으로 과연 무엇을 살 것인가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 앞서 LG전자가 전장 사업에 시너지를 기대하며 인수한 ZKW처럼 1조원 규모의 대형 딜도 충분히 가능하고 이번에 영입하는 M&A 인재가 해당 작업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기존에 LG그룹이 M&A 시장에서 소극적이고 의사결정 속도가 느리다는 평판을 새로운 인력을 통해 바꾸겠다는 속내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계법인이나 증권사를 통한 자문, 법무자문 등은 역할이 다 달라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밑그림을 짤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LG가 기존과 다른 색깔을 확실히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강도원·김민석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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