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마를 밀반입한 혐의로 수사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의 서울 장충동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혐의 입증을 위한 각종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씨가 다니는 회사는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각종 증거물을 분석해 조만간 이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4시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행용 가방에 담긴 마약은 액상 대마 카트리지였으며 배낭에도 캔디·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 개가 숨겨져 있었다. 이씨는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검사에서도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올 5월 식품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