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열여덟의 순간’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에서 신승호(마휘영 역)의 오른팔 노릇을 하며 학업 정보를 제공 받는 이기태 역으로 출연중인 이승민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신승호의 집사 노릇을 그만하라는 여자친구인 문주연(윤소예 역)과의 갈등으로 신승호과 거리를 두던 이승민은 강기영(오한결 역)의 “서로 뭐 좀 해보려고 들들 볶고 소중한 사람들한테 상처 주고.. 그러지 말자”라는 말에 고민하던 이승민은 이내 용기를 냈다. 잠깐 얘기 하자며 옹성우를 부른 이승민은 늦었지만 사과한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승민은 “그러면 안됐는데 그땐 휘영이한테 잘보이는게 그렇게 중요했었나봐. 근데 그날부터 단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어, 준우야. 내가 왜 그랬을까 진짜 후회 돼. 미안했다, 준우야.”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승민의 진심을 들은 옹성우도 힘들었지만 잘못한 건 사과를 받겠다고 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어 헤어졌던 문주연에게도 진심을 고백하며 핑크빛 기류가 재형성 됐다. 이승민은 새로운 정보원을 구하는 거냐며 반성하라고 타박하는 김도완(조상훈 역)에게 되려 큰 소리 내며 자신을 감싼 문주연을 불러 고마움을 표했다. 떳떳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말하는 이승민에 새침한 표정을 짓던 문주연도 시험 잘 봤냐고 물으며 한층 누그러진 모습을 보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야먕 넘치는 열 여덟 이기태를 흔들리지만 바른 길로 성장해나가는 열 여덟 이기태로 그려낸 이승민은 안정적인 연기로 우직한 이기태 캐릭터를 완성하며 눈도장 찍고 있다.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았던 인물이지만 진심 어린 반성과 솔직한 사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열여덟의 순간’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중인 이기태가 어떤 내일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 드라마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