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003280)의 컨테이너 사업부문 물적 분할 계획과 관련해 기존 사업 및 재무적 측면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물적 분할 후 장금상선과의 정기선 부문 통합작업 과정에 따라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도 제기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6일 ‘흥아해운의 컨테이너 사업부문 물적분할에 따른 영향’ 보고서를 통해 “분할 후 장금상선과의 통합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할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흥아해운은 지난 8월27일 컨테이너화물 해상운송 사업부문에 대한 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장금상선과의 컨테이너 정기선 부문 통합작업을 위한 것으로 분할예정기일은 오는 11월12일이다.
이번 분할은 단순·물적 분할로 존속법인인 흥아해운이 신설법인(가칭 흥아해운컨테이너) 지분 100%를 보유하는 구조다. 기존 컨테이너 운송사업 관련 자산, 부채는 신설법인으로 이전되고 그 외 자산과 부채는 존속법인에 남는다.
나신평은 “물적 분할 후 흥아해운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기 때문에 사업 및 재무적 측면에 실질적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장금상선의 컨테이너 정기선부문과의 통합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이 관건이라고 봤다. 나신평은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의 통합법인 지분율, 통합법인의 운영형태, 재무구조 등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컨테이너 운송사업 분할이 회사의 사업 및 재무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회사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