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 현실 밀착형 캐릭터 총출동..'웃픈' 생존기 예고

이보다 더 현실적일 수 없는 ‘청일전자’ 패밀리가 뜬다.

사진=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후속으로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연출 한동화, 극본 박정화,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로고스 필름) 측이 6일, 엄현경, 차서원, 김응수, 백지원 등 현실 공감을 자극할 ‘청일전자’ 패밀리의 스틸컷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다. 말단 경리 이선심(이혜리 분)과 까칠 멘토 유진욱(김상경 분) 부장을 비롯한 ‘청일전자’ 직원들이 망하기 일보 직전의 회사를 살리기 위한 극한의 소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하루아침에 대표가 된 ‘초짜 사장’ 이선심과 오합지졸 직원들의 ‘웃픈’ 생존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 밀착형 캐릭터들을 리얼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낼 연기 고수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엄현경은 ‘청일전자’의 경리팀장이자 욕망의 화신 ‘구지나’로 분한다. 독보적 비주얼에 비상한 잔머리까지 장착한 구지나는 회사를 쥐락펴락하는 사내 ‘비선실세’이자, 이선심의 인생을 역전시키는 요주의 인물이다. 회사의 위기를 감지하고 바람처럼 사라진 그녀로 인해 이선심과 직원들의 본격 ‘고생길’이 열린다. 공개된 사진 속, 아름다운 미소 너머에 숨겨진 구지나의 꿍꿍이는 과연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냉철한 판단력과 뜨거운 정의감을 지닌 ‘박도준’ 역을 맡은 차서원의 존재감도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과거 ‘TM전자’의 내부고발자로 부당 해고를 당했지만, 불굴의 의지로 다시 돌아온 그가 협력업체인 ‘청일전자’의 회생을 위한 비밀병기로 투입된다.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청일전자’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극의 리얼리티와 웃음을 책임질 현실 연기 대가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다혈질의 꼰대 사장 ‘오만복’ 역을 맡은 김응수는 노련한 연기로 극을 이끈다. 매 작품 변신하는 ‘캐릭터 소화제’ 백지원은 작업반장 ‘최영자’ 역으로 강력한 ‘맘크러쉬’ 활약을 예고한다. ‘기브 앤 테이크’가 확실하고, 물 한 잔도 시켜 먹어야 하는 얄미운 워킹대디 ‘송영훈’으로 분한 이화룡은 직장인들의 주먹을 부르는 ‘공감캐’ 등극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허세와 ‘근자감’으로 무장한 젊은 꼰대 ‘하은우’ 역의 현봉식이 특유의 개성 넘치는 능청 연기로, 김도연은 오사장(김응수 분)의 아들이자 연구에만 매달리는 ‘오필립’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사람만 좋은 문제적 호구 직원 ‘명인호’ 역의 김기남, 아이돌 덕질에 빠진 자발적 아웃사이더 ‘김하나’ 역의 박경혜도 현실적인 캐릭터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진은 “의지도 열정도 사라진 채 회사의 부속품으로만 살던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의 터전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변화,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친근하고 사람 냄새 나는 인물들을 사실적이고 맛깔나게 그려낼 배우들의 시너지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청일전자 미쓰리’는 OCN ‘38사기동대’,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등 통쾌한 웃음을 녹여낸 짜임새 있는 연출로 호평받은 한동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정화 작가가 집필을 맡아 공감력 높인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후속으로 오는 25일(수)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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