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중부지방을 지나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서 교회 첨탑이 강풍에 쓰러져 있다./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서울에서만 2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태풍에 따른 주요 조치 상황을 집계한 결과 부상자 25명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사망자는 없었다. 전날 오후 1시 59분께 동대문구 장한동에선 강풍에 날린 공사장 단열재가 전신주에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근처에 있던 행인이 양손과 무릎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오후 2시 17분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강남 방면 금천톨게이트 앞에서 방음벽 일부 구간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승합차를 덮쳐 운전자가 다쳤다. 강동구 성내동에서는 오전 11시 10분께 3층 건물 외벽에 달린 현수막이 지나가던 남성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시설물 안전 조치는 2,287건 이뤄졌다. 가로수 관련 조치가 478건, 간판 관련 375건, 유리 파손이 339건, 외벽을 포함한 건물 관련 안전조치가 259건 등으로, 주로 강풍 피해로 인한 안전조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