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건설사 회사채 발행 급증…연말까지 1.5조

한화건설 이달 800억·대림산업 2,000억
금리하락→낮은 조달비용→현금확보
펀더멘털 개선 신용등급 상승도 한몫
4분기 만기도래 1.3조 차환 목적까지


채권 금리 하락과 펀더멘탈 개선에 따른 신용등급 상승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섰다. 경기의 침체 국면이 더 짙어지는 것도 건설사가 적극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다. 주요 건설사가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올4·4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회사채 발행이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오는 20일 8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짜리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고 10일 수요예측을 한다.

이뿐 아니다. 삼성물산(028260) 4,100억원을 비롯해 △대림산업 2,000억원 △한화건설 1,340억원 △현대산업개발 1,650억원 등 1조3,000억원을 웃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차환목적뿐 아니라 현금 자산 보유 또는 투자 목적으로 발행을 늘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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