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은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이야기다.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앤서니 홉킨스와 <문 앞의 야만인들>로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조너선 프라이스가 각각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 역을 맡아 놀라운 싱크로율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두 교황>의 공식 티저 예고편은 가톨릭 신앙 수호를 강경하게 추구해온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은 현 교황이자 개혁과 관용을 지지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당시 베르고글리오 추기경) 사이의 인간적 고뇌와 끈끈한 유대를 담았다. 이들은 함께 비틀스 이야기를 하고 차를 마시다가도, 교회의 의미에 대해서는 갈등을 빚기도 한다. 하지만 두 사람만이 공유할 수 있는 신앙에 대한 고민은 이들의 사이를 돈독하게 한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후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의 놀라운 싱크로율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치 전, 현직 교황을 보는 듯 두 사람은 각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갔다. 또한 <시티 오브 갓>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의 섬세한 연출에도 기대가 모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두 교황에 대한 가장 진실된 이야기를 담은 <두 교황>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 후 오는 12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