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필승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무역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운용보수(0.5%)를 낮춰 수익률을 높이고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과 지원이라는 상품 취지에 공감하는 각계각층의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가입한 상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부산시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발표 이전부터 여러 차례 시장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지역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왔다. 현재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출규제지원대책단을 구성해 피해기업 조사, 긴급자금지원, 관광산업지원, 소재·부품 연구개발(R&D) 강화 및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 산업육성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필승코리아 펀드 투자가 부산의 유망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에까지 이어져 실질적인 지역기업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무역환경 변화로 지역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시·기업·시민이 힘을 모아 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H-Amundi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KB증권 전국 영업점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1만 원 이상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