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통신 수요가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맞아 네트워크 관리를 강화한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1~15일 연인원 5,50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서비스 품질을 집중 관리하는 ‘특별소통대책’에 나선다. SK텔레콤은 5세대(5G )가입자 증가 추세와 트래픽 이용 현황 등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속도로와 국도, 공원묘지 등 이용자 밀집 지역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SK텔레콤은 추석 당일인 13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이 평일 대비 약 15% 증가해 시간당 최대 610TB(테라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귀성·귀경길 5G 서비스 가능지역(커버리지)를 확대한다.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350여 곳,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쇼핑몰 등 전국 1,000여 곳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KT는 82개 고속도로 휴게소와 23개 KTX·SRT 역사, 김포공항 국내선·국제선, 인천공항에 5G 인빌딩 장비 구축을 끝냈다.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 기간에 대비해 네트워크를 사전점검하고 최적화했다. 현장요원을 늘리고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어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고속도로·휴게소·중심상가 등에 교환기와 기지국을 증설했다.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 추이를 분석해 데이터 급증 지역을 중심으로 통화채널 카드를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추석과 행사 기간이 겹치는 강원도 평창 백일홍축제, 충남 안면도 대하축제 등 대규모 행사지역에서도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