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매출 원가율 상승으로 3분기 실적 개선 제한 전망

KB증권 리포트

KB증권은 10일 오뚜기(007310)에 대해 매출 원가율 상승으로 3·4분기 실적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76만5,000원에서 62만5,000원으로 내렸다.

박애란 연구원은 “오뚜기의 3·4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6,16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2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종속법인 신규 편입 효과와 마케팅비용 절감 등이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고수익 품목의 매출 비중이 축소되고 신규 품목 비중이 확대돼 원가율이 상승하는 점이 실적 개선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박 연구원은 “과거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라면 시장 점유율 확대가 판촉비용 축소로 주춤한 점도 아쉽다”며 “2·4분기 매출액 및 판매량 기준 라면 점유율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연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라면 점유율을 회복하려 하지만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낮아졌고 저가 제품 출시 등으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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