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지난 9일 첫 방송된 MBN 크로스 컬처 프로젝트 ‘오지GO’(오지고)에서 김승수는 김병만, 윤택과 함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뉴기니 섬 오지를 찾아, 이곳에 살고 있는 라니 족과 처음으로 마주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라니족 부족민들과의 첫 만남부터 그들의 생활에 대해 차근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승수는 넝쿨을 이용해 사냥하는 부족민의 모습을 보며 “자연을 이용해 생활하는게 너무 대단하고 원시부족이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정글인’ 김병만과 ‘자연인’ 윤택과는 또 다른, ‘도시인’ 김승수 만의 본격 오지 생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라니 족은 특별한 손님에게 대접한다는 야생 동물을 선뜻 가져와 손질하기 시작했고, 세 사람은 생애 처음 접하는 재료의 충격적 비주얼과 요리 과정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이 선보인 저녁 만찬 재료는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에 사는 야생 동물 ‘쿠스쿠스’였던 것.
자신들의 눈 앞에서 쿠스쿠스의 털과 내장을 정리하는 장면을 목격한 김승수는 맏형임에도 더 긴장한 모습을 보여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김승수는 부족민과의 대화에서 남다른 질문 열정을 드러내 ‘뉴기니섬 프로질문러’로 등극했다. 김승수는 “이 분들도 연애 결혼을 하는 지, 중매로 만나서 결혼을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고, 라니족 주민들은 “연애 결혼은 별로 없고 돼지 몇 마리를 예물로 주고 신부와 결혼을 하기도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라니족도 결혼했다가 이혼을 하나”라며 두 번째 질문을 건넸고, 주민은 “성격 차이 등 여러 이유로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질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승수는 환영 만찬을 두고 “오늘 우리가 와서 이렇게 먹는 건지 궁금하다“며 질문을 연이어 쏟아냈고, 이에 라니족은 ”특별한 손님이 왔을 때만 이렇게 요리를 대접한다“고 말해 ‘오지GO’ 팀원들이 이들에게 특별한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원시 부족의 모든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한 ‘도시인’ 김승수는 ‘뉴기니섬 프로질문러’부터 ‘질문승수’, ‘호기심승수’ 등 다양한 호칭을 얻었다. 특히 그는 부족민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 먼저 다가가고 특유의 공감 능력을 발휘하면서 첫 방송부터 ‘예능 신흥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오지GO’는 원시 부족과 21세기 현대인이 크로스 문화 체험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알아가는 리얼 힐링 프로젝트로, 김승수, 김병만, 윤택 세 남자가 원시 부족의 생활 문화와 사냥, 야생 동물 요리 법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문화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