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논문 청탁 의혹 강력 반박…"최우등 졸업, 명백한 명예훼손"(종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승현기자

10일 아들의 논문 특혜 의혹이 불거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 졸업)으로 졸업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노컷뉴스는 “조국 법무장관 딸에 이어 마찬가지로 논문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된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에 대해, 해당 연구물의 교신저자는 ‘나경원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을 보면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 씨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물의 교신저자는 나 원내대표와 서울대 82학번 동기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는 특정 연구 등의 개요를 설명하거나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을 뜻하는데 나 원내대표는 논문이 아닌 포스터 발표에 아들이 참여한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의 이름이 또 다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나경원자녀의혹’, ‘나경원사학비리의혹’, ‘나경원소환조사’에 이어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 등장한 상황이다.

이날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차트를 보면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은 정오 무렵 전체 연령대 차트 20위권에 들어왔다. 그 후 순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오후 1시20분 현재 실검 차트 5위권에 진입했다.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는 같은 시간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이 1위에 올라있다.

한편 ‘나경원자녀의혹’에 이어 ‘나경원사학비리의혹’, ‘나경원소환조사’, ‘황교안자녀장관상’, ‘김진태포렌식유출’ 등이 잇따라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면서 조국 법무장관 관련 ‘실검 전쟁’의 전선이 야권으로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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