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조국 파면 국민연대 제안” 손학규에 협력 요청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yatoya@yna.co.kr/2019-09-10 10:48:54/<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과 관련해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의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조국 임명 폭거를 통해서 국민과 맞서겠다고 선언했고, 야당을 밟고 올라서 독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며 “자신과 한 줌 주변 세력을 위해 자유와 민주, 정의와 공정을 내던졌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회견이 끝난 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찾아가 비공개 회동을 하며 조 장관 파면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황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명확히 했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상의했다”며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조국 파면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정당이 함께 힘을 합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특검과 국정조사 협력에 대해서는 “잠시 뵙고 큰 방향에 대해 말씀을 나눴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논의를 해보기로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진행 과정을 통해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답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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