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팝엔터테인먼트, ㈜NEW, CJ엔터테인먼트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추석 시즌, 극장가에 환절기를 따뜻하게 감싸 안을 가슴 뭉클한 감동 대작들의 깜짝 재개봉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특히 대한민국 관객이라 더욱 공감하고 감동받을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영화 <집으로…>는 바로 이 열풍의 포문을 연 작품이다.
2002년에 개봉한 이 작품은 7살 개구쟁이 ‘상우’가 외할머니의 시골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간직하고 있는 기억과 경험은 달라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할머니의 사랑이라는 소재는 한국 관객들의 정서를 정확하게 캐치,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며 ‘인생영화’를 넘어 ‘국민영화’로 자리매김했다. 바로 이 작품이 18년 만인 올해 9월 5일 재개봉되며 관객들을 만난다. 그리고 추석 시즌을 맞아 다시 한번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많은 관객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물들일 한국 대표 멜로 두 편 역시 다시금 극장가를 찾는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로 수많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멜로 장인 허진호 감독의 다섯 번째 로맨스이자, 배우 정우성과 고원원의 만남으로 주목받았던 받았던 영화 <호우시절>과 찰나를 영원으로 만들었던 김태용 감독의 마법 같은 영화 <만추>가 그 주인공.
두 작품 모두 뜻밖의 장소에서 짧은 시간 우연히 만나게 된 인물들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이 과정은 때론 설레고 또 때론 절절하게 가슴을 뒤흔들며 먹먹한 여운을 선사한다. 대한민국 명감독들의 대표작이라는 점에서 한국 관객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이 로맨스 명작 두 편은 오는 추석시즌인 9월 12일부터 CGV아트하우스의 기획전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처럼 각기 다른 온도의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을 한국 영화들의 재개봉 소식은 추석 시즌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