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스마트폰 大戰]가격 힘뺀 '아이폰11' vs 女心 공략 '갤노트10'

■아이폰11 출시
아이폰 전작보다 6만원 낮추고
초광각 렌즈로 카메라 기능 UP
韓 2차 출시…10월말 선보일듯
갤노트 올 1,000만대 판매목표
'스마트폰 명가' 자존심 건 대결

미드나잇 그린,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사진제공=애플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11·아이폰11프로·아이폰11프로맥스 3종이 베일을 벗었다. 한때 ‘혁신의 상징’이었지만 이번 신제품은 트리플 카메라 등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보편화된 기능만 탑재해 혁신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 초고가를 고수하던 전략에서 한 발짝 물러나 지난해 아이폰 시리즈보다 가격을 낮추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말께 국내에 출시되면 ‘가성비’를 내세운 아이폰11 시리즈와 폴더블·5G 등 혁신을 내세운 삼성·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10 5G, LG전자의 V50 씽큐(ThinQ)에 이어 하반기에 갤럭시노트10, V50S 씽큐로 5G폰이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갤럭시노트10은 국내 사전예약만 130만대로 역대 최대치를 돌파한데다 올해 전 세계 판매량 1,000만대를 노리고 있다. V50S 씽큐 역시 50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한 V50씽큐의 뒤를 이어 ‘듀얼 스크린’으로 흥행을 노리고 있다.

아이폰11 시리즈는 폼팩터 측면에서도 디자인만 일부 변했을 뿐 혁신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폰11프로·아이폰11프로맥스의 경우 후면의 정사각형 모듈 안에 렌즈 3개가 삼각구조로 배치돼 있다. 이를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인덕션과 볼링공 등 다양한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는 출시되자마자 ‘완판(완전판매)’된 뒤 웃돈을 얹어 거래되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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