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영화 시장을 여는 추석 대전에서 ‘타짜 : 원 아이드 잭’이 승기를 잡았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 원 아이드 잭’은 개봉일인 전날 33만2,10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1,345개 스크린에서 5,767회 상영됐다. 이 영화는 2006년 추석 시즌에 개봉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는 이례적으로 570만 명 가량을 동원한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작품은 1편(13만6,950명)과 2편(20만1,749명)의 개봉일 성적을 모두 넘어섰다. ‘타짜: 원 아이드 잭’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관람 불가인 영화 중에서 역대 최고 흥행작인 ‘내부자들’(23만949명)의 개봉일 성적 역시 넘어섰다.
‘타짜 : 원 아이드 잭’의 줄거리는 이렇다. 전설적인 타짜 ‘짝귀’의 아들이자 고시생인 일출(박정민)은 공부에는 흥미가 없지만 포커판에서는 훨훨 날아다닌다. 그는 포커판에서 우연히 알게 된 마돈나(최유화)의 매력에 빠져든다. 이후 마돈나의 곁을 지키는 이상무(윤제문)에게 속아 돈과 자존심 모두 잃은 채 벼랑 끝에 내몰린 일출 앞에 애꾸눈 타짜 애꾸(류승범)이 나타난다. 애꾸는 거액이 걸린 도박판을 계획하고, 전국의 타짜들을 불러모은다.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은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한다. 이 영화는 숨막힐 듯한 긴장감과 통쾌함을 절묘하게 오가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마동석과 김상중 주연의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차지했다. 같은 날 24만4,194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총 1,139개 스크린에서 5,787회 상영된 결과다.
‘코미디 장인’ 차승원과 ‘럭키’의 이계벽 감독이 손을 잡은 감동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5만5,265명을 동원해 3위로 출발했다. 총 909개 스크린에서 3,896회 상영됐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