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앤트맨’ 스틸컷.
■앤트맨(EBS, 오후 6시)
마블시리즈 역사상 가장 작은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다. 하나뿐인 딸에게 멋진 아빠이고 싶지만 현실은 생계형 도둑인 스캇 랭(폴 러드 분). 어느 날 그에게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핌 입자를 개발한 과학자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 분)이 찾아와 수트와 헬멧을 건네며 개미만한 크기로 몸을 줄이고 개미 군단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앤트맨’이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일단 한번 해보기로 결심한 랭은 핌의 딸인 호프(에반젤린 릴리 분)의 도움을 받아 점차 히어로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그의 스승이자 멘토인 핌 박사를 도와 핌 입자를 악용하려는 세력을 막아낸다.
영화 ‘암수살인’ 스틸컷.
■암수살인(JTBC, 오후 8시 40분)
제목 ‘암수살인’은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을 뜻한다. 수감 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 분)는 형사 김형민(김윤석 분)에게 7개의 추가 살인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자백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 형민은 태오가 적어준 살인 리스트를 믿고 수사에 들어간다. 형민은 태오가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공소시효와 부족한 증거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된다. 지난해 개봉해 37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영화 ‘내안의 그놈’ 스틸컷.
■내안의 그놈(SBS, 오후 10시 20분)
‘내안의 그놈’은 엘리트 조폭 판수(박성웅 분)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고등학생 동현(진영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코미디 영화다. B1A4 진영의 첫 영화 데뷔로 화제를 모았다. 진영 외에도 박성웅, 라미란, 김광규, 이준혁, 이수민 등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바탕으로 코미디 문법에 충실한 초강력 웃음 폭탄을 안방 극장에 선사한다.
영화 ‘협상’ 스틸컷.
■협상(tvN, 오후 11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은 긴급 투입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을 겪은 뒤 충격에 휩싸이고 결국 사표를 제출한다. 그로부터 10일 후 경찰청 블랙리스트에 오른 국제 범죄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현빈 분)가 태국에서 한국 경찰과 기자를 납치하고 그녀를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유도 목적도 조건도 없이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와 그를 멈추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하채윤의 협상을 긴박하게 다뤘다. 손예진과 현빈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고 현빈은 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