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펀드 운용사 주식 매입' 조국 처남 소환조사

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을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대검 정문 앞에는 검찰을 응원한다는 내용의 문구와 함께 꽃이 놓여 있다./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전액 투자한 사모펀드의 출자자이면서 펀드 운용사의 주주이기도 한 조 장관 처남을 검찰이 소환조사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조 장관 처남 정모(56) 씨를 불러 사모펀드 투자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처남 정씨는 누나인 정 교수와 두 자녀가 2017년 7월 10억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자신과 두 자녀 명의로 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처남 정씨는 펀드 투자에 앞서 2017년 3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에 5억원(0.99%)의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직전에 누나인 정 교수에게 3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코링크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36) 씨도 오전 중 불러 이틀 연속 조사를 이어갔다. 또 코링크PE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모씨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소환조사 중이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에게 사모펀드 투자를 소개한 인물이다. 공식적으로 코링크에서 직함을 갖지 않으면서 투자 결정 등을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