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이용망 촘촘해진다

건강생활지원센터 국비 공모서 4곳 선정…전국 최다

부산시는 2020년 보건복지부 건강생활지원센터 국비 공모사업에 전국 20곳 중 부산에서 4곳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을 통해 부산시는 4개의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국비 19억8,400만 원을 확보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부분 시·도가 1~2개 선정에 그친 것에 비해 부산시는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부산진구(개금2동)·남구(우암동)·금정구(장전3동)·연제구(거제4동) 등 4개 구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는 건강생활지원센터를 통해 주민의 건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건강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은 관 주도의 직접적 서비스 제공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 주민과 지역자원이 직접 건강증진의 주체가 되는 사업으로 설치비의 3분의 2는 국비로 지원된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부산에는 총 10개의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설치·운영된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생활권 속에서 상시적으로 종합 건강증진 서비스를 이용하고 주도적으로 활발하게 건강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거점장소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시 관계자는 “특·광역시 중 4대 주요 질병 사망률이 최상위인 부산시민의 건강수준을 개선하고 소득 간 기대수명 격차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206개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 촘촘한 건강신경망을 구축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건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중앙부처와 시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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