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유가 정통 트로트곡 ‘별 아래 산다’로 돌아왔다.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김소유의 싱글앨범 ‘별 아래 산다’ 발표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미스트롯’에 함께 도전했던 김희진과 박성연이 깜짝 등장해 지원군을 자처했다.
타이틀곡인 ‘별 아래 산다’는 슬로우 록 리듬의 트로트곡으로, 지금은 하나, 둘 사라져가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동네의 삶과 애환 그리고 사랑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별 아래 산다’ 외에도 숫자에 집착하고 남과 비교하며 진짜 행복을 놓치고 사는 현대인들의 세태를 재치 있게 표현한 ‘숫자 인생’도 수록된다.
특히 ‘숫자 인생’에는 박현빈의 ‘샤방샤방’과 송대관의 ‘한번 더’, 홍진영의 ‘눈물비’ 등을 탄생시키며 장윤정, 신유, 금잔디, 한혜진, 김양, 박주희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하고 있는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 최준원이 참여해 완성도까지 더했다.
그는 “ 김소유가 이런 감성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노래 중간 절규하는 부분이 판소리 창법과 비슷하다. 그 부분을 좀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신곡의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사당동 떡집 딸’이란 애칭도 얻은 김소유는 “지난달 18일 ‘미스트롯’ 마지막 콘서트를 하고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어 김소유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긴 것이 너무 기뻤다. 살면서 가장 기쁜 일을 꼽으라고 하면 준결승에 오른 일이다. 그만큼 행복했다. ”고 털어놨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후 달라진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스트롯’ 경연이 끝나고 콘서트를 시작했을 때까지만 해도 팬분들이 현장에 다섯 분이 안됐다. 마지막 콘서트 때는 정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다. 내 목소리를 좋아해주시고 나를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늘어난 게 가장 큰 변화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떡집에도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어머니와 가족들이 많이 행복해하신다”고 전했다.
김소유는 20대 후반의 나이에도 세미 트로트가 아닌 정통 트로트 곡을 고집한다. 이에 대해 그는 “그게 내 경쟁력이지 않나 싶다.”고 자신을 보였다.
그는 “ 사실 판소리에서 트로트로 전향했을 땐 트로트를 불러도 판소리 같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경연이 끝나고 보니 발성 호흡 등에서 판소리를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송가인과는 서로를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사이. 김소유는 “가인 언니가 저와 같이 국악을 했다. ‘한 많은 대동강’으로 언니가 신드롬을 일으켰듯이 정통 트로트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연령대가 높다고만 생각했는데 경연을 통해 젊은층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정통 트로트로 끝까지 해보고 싶다”고 앞으로 나아갈 음악적 방향을 밝혔다.
김희진과 박성연의 적극 응원도 김소유에게 큰 힘을 줬다. 박성연은 “앞으로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로서 행복하게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였다. 김희진은 “‘별아래산다’가 소유언니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현숙 선배님 이후 최고의 효녀가수로서 앞길이 창창하게 열렸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김소유는 16일 정오 ‘별 아래 산다’를 공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사진=제이지엔터테인먼트]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