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배가본드' 이승기X배수지, 스케일이 다르다.."시청률 30%목표"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의 첩보 액션 멜로 ‘배가본드(VAGABOND)’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채비를 갖췄다.

사진=양문숙 기자

SBS 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은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가족도, 소속도,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발자국을 쫓는 굶주린 사냥개처럼 엎치락 뒤치락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한낱 풍문에 불과했던 ‘진실’이 마침내 거대한 모래폭풍이 되어 세상에 드러나는 과정을 그릴 예정.

오늘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황보라, 유인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는 스터트맨 출신 차달건(이승기)과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배수지)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합쳤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을 연출한 유인식PD,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의기투합하여 최고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만들어냈다.

사진=양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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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인식 감독은 작품에 대해 “첩보, 액션, 정치, 스릴러, 멜로, 서사 여러 가지 것들이 들어있는 흥미 진지한 드라마다” 고 소개하며, “여러분이 너무 너무 흥미 진지하게 다음 회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고 자신했다.

이승기는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단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터트맨 차달건 역을 맡았다.

이승기는 “차달건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이름과 어울리는 캐릭터이다. 스터트맨 출신의 평범한 남자가 거대한 음모에 휩싸이면서 그것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때까지 한 캐릭터 중에 당연 남성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배수지가 국정원 블랙요원의 신분을 숨기고 모로코 한국 대사관 계약직원으로 근무하는 고해리 역을 맡아 이승기와 호흡 했다. 배수지는 “6년전 이승기씨와 ’구가의 서‘에서 호흡을 맞추었을 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다시 작품을 하게 된다고 했을 때 반가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승기는 “두 번째 작품에서 다시 만나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배가본드에서 재회를 하면서 너무 좋았다. 정말 찡그린 표정 하나 없이 쿨 하게 임해주었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가 더 순조롭게 촬영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라고 배수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여기에 ’황후의 품격‘ ’퍼퓸‘ 등으로 금수저 캐릭터로 사랑을 받은 신성록은 국정원 감찰 팀장 ’기태웅‘역에 분한다. 신성록은 “이야기 자체가 끌리는 이야기였다. 해보지 못했던, 구현하지 못했던 새로운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마다할 이유가 없던 작품이다”라고 전하며 “국정원 팀장 역이라 실제로 국정원을 방문해서 직원분들과 식사하며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고 전했다. 추가적으로 “목표는 30%대 시청률이다“고 자신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양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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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리 역을 맡은 문정희는 “제시카 리는 여성으로서 편견과 차별을 딛고 어렵게 높은 자리까지 올라온 여성 로비스트, 세상의 일과는 상관없이 본인의 야심만 중요한 여자이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미 교포 역이라 영어 대사가 한국 대사보다 더 많았다.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어 캐릭터에 대한 많은 설명과 적절한 수준의 대사를 쓰려고 했다” 라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공화숙 역을 맡은 황보라는 “낮과 밤이 다른 캐릭터인 일명 노는 언니이다. 낮에는 클럽을 다니고 안에서는 국정요원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행하며 고해리(배수지)를 조력한다” 고 소개했다.

황보라는 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부산 사투리를 쓴다며 ’배가본드 많이 봐주이소‘ 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가본드’는 ‘본 엘티메이텀’, ‘인셉션’ 등이 촬영된 모로코 탕헤이와 포루투칼에서 장기 해외 로케이션을 진행하는 둥 약 2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약 1년간의 사전 제작 기간을 걸친 초대형 스케일의 드라마로 국내 뿐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 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승기는 “‘저희 드라마를 어떤 이유로 봐주세’요 하는 것보다 ‘정말 재미있다’. 재미있기 때문에 보실 때 즐기면서 보실 거 같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공개가 되어 대한민국에서 만든 멋진 작품을 전 세계 분들이 봐줄 수 있다는 게 무한한 영광이다” 며 많은 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은폐된 진실을 찾기 위한 방랑자들의 모험 이야기를 그린 ‘배가본드’는 오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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