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펀드’ 몸통 5촌 조카 구속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조 장관 관련 수사에서 발부된 첫 구속영장이다. 이에 사모펀드 의혹의 정점에 있는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소환조사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6·31면


16일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조씨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허위공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발부 이유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본건 범행 전후의 일련의 과정에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관련자 진술 내역 등 현재까지 전체적인 수사경과 등에 비춰 도망 내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사모펀드의 ‘주범’으로 꼽히는 조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가 조 장관의 직계가족에 다다르게 됐다. 검찰은 금명간 정 교수를 소환해 투자처 선정 등 사모펀드 운용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