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銀 '해외진출 1호' 미얀마 법인 출범

현지인 대상 소액대출 영업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지난 16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수협 마이크로 파이낸스 미얀마’ 설립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은행

Sh수협은행이 첫 해외 진출로 미얀마에 소액대출(MFI) 법인인 ‘수협 마이크로 파이낸스 미얀마’를 설립했다.


17일 수협은행은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미얀마 현지에서 ‘수협 마이크로 파이낸스’ 설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설립된 현지 법인은 핀마나 본점을 중심으로 레위와 탁곤 등 영업점 두 곳에서 소액대출 영업을 본격화한다. 미얀마는 15세 이상 인구의 은행 계좌 보유율이 22% 수준에 그칠 정도로 금융산업이 낙후한데다가 소액대출이 일종의 서민금융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협은행은 현지법인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수협중앙회와 손잡고 해안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수산기술을 전파하고 선박대출과 같은 해양수산금융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설립 기념행사에는 이동빈 수협은행장을 비롯해 이상화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 우 마웅마웅 윈 미얀마 기획재정부 부장관, 우 조나잉 미 얀마 연방 FRD 국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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