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두번째)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팻말을 들고선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혼자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며 외교안보 라인 교체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했다.
18일 황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었다. 그는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회의를 여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민심 역주행을 규탄하고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전하기 위해서다”라며 “대통령은 현실 인식부터 국정운영까지 우리 국민들과 전혀 다른 세상에 혼자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외교 안보에 대해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는데 무슨 성과가 있냐”며 “북한 핵무기가 하나라도 없어졌나, 오히려 미사일과 방사포를 열 번이나 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순방길에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 차장이 공개적으로 싸움판을 벌였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외교안보라인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장관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대학교수가 2,100명을 넘었다”며 “조국은 직접 증거인멸 범죄에 개입한 정황까지 나왔는데 당장 내려와서 검찰청 조사실로 가야한다”고 꼬집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