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 또 만난 이재용, 스마트시티 구체화

건설·ICT 등 분야 협력안 논의
사우디 비전 2030 추진 가속화
현지서 새 먹거리 발굴에 총력


이재용 삼성SDI(006400)(전기차 배터리) 등과의 협업도 가능한 만큼 최적의 파트너인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 기업공개(IPO)와 관한 이야기도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아람코가 올해 말이나 내년께 상장시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1조500억달러)의 2배 수준인 2조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람코 지분 5%가량을 시장에 매각할 계획인 만큼 최소 1,000억달러 이상이 인프라 건설 작업에 추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인프라 관련 사업을 위해서는 약 8,200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최근 사우디 석유시설 드론 테러로 어느 때보다 바쁜 와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디지털 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ICT 분야의 최고 업체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