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니 픽쳐스 / IMDB/ 유니버설 픽쳐스
2019년 하반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시작으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 톰 후퍼 감독의 <캣츠> 등 과거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명감독들이 화려한 컴백을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가장 먼저 국내 관객들과 만날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기발하게 뒤집은 타란티노 감독의 마스터피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중 <펄프 픽션>(1994) 이후 25년 만에 칸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끈 바 있다. 과거 <펄프 픽션>으로 칸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타란티노 감독은 같은 작품으로 제6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장고:분노의 추적자>(2013)로 다시 한 번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내놓는 작품마다 영화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타란티노 감독. 열 편의 장편 영화를 찍은 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던 타란티노 감독이 공언한 은퇴 시기까지 단 두 편의 작품을 남겨둔 상황에서 선보이는 아홉 번째 장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작품이다”라며 영화에 들인 노력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던 타란티노 감독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내 아홉 편의 작품 중 클라이맥스에 해당한다. 열 번째 영화는 느낌상 에필로그에 더 가까울 것이다”라고 전하며 이번 작품이 자신의 커리어의 정점을 찍을 영화임을 예고해 역대급 작품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이어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아이리시맨>으로 돌아온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 주연한 범죄 액션 영화 <디파티드>(2016)로 제7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휩쓸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올 하반기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조 패스, 하비 케이틀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마피아 갱스터 영화 <아이리시맨>으로 귀환, 베테랑의 관록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여기에 연말 극장가 출격을 기다리는 톰 후퍼 감독의 <캣츠> 역시 눈 여겨볼 만하다.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해 4관왕을 달성한 영화 <킹스 스피치>(2010)의 연출을 맡아 주목받았던 톰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2012)과 <대니쉬 걸>(2016) 등의 영화로 높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러한 톰 후퍼 감독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를 영화로 재구성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 올 하반기 극장가에 경이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름만으로도 높은 신뢰감을 선사하는 세계적 거장들이 올 하반기 출격을 앞둔 가운데, 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날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장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오는 9월 25일 개봉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