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제조기 김미경이 작정하고 추천한 벽돌 책은?

유튜브 '김미경 TV' 캡쳐 화면

최근 출판시장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는 파워 북튜버 김미경 스타강사가 책 ‘인간 본성의 법칙’을 소개해 반응이 뜨겁다.
지난 18일 인기 유튜브 채널 ‘김미경 TV’에서는 로버트 그린 작가의 신간 ‘인간 본성의 법칙’이 소개됐다.
이 책은 세계적인 밀리언셀러이자 17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된 ‘권력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이 우리 안에 숨겨진 인간 본성에 관한 18가지 법칙을 통찰해낸 책이다. 내 감정을 움직여 특정한 행동을 하게 만들고 우리가 평소 의식하지 못하게 하는 힘의 실체인 ‘인간 본성’에 관해 논하고 있다.
인간의 진짜 모습을 파헤친다는 점에서 많은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 덕분인지 920페이지에 달하는 꽤 묵직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미경 TV’에서 김미경 강사는 18가지 인간 본성의 법칙 중 1장 ‘비이성적 행동의 법칙’과 10장 ‘시기심의 법칙’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전쟁을 하지 말라는 페리클래스의 의견을 무시하고 스파르타와 전쟁을 일으킨 아테네가 그 대가로 어떠한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성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첫 단계로 우선 근본적으로 내가 비이성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감정이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항거불능의 현상으로 우리 중에 거기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미경 강사는 18가지 법칙 중 가장 재미있고 솔깃한 법칙으로 ‘시기심의 법칙’을 꼽았다. “시기심이 가장 흔하게 발동되는 경우는 주로 친구들 사이에서”라며 “시기심을 느끼는 사람은 처음부터 친구가 되려는 경우가 많고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그것이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간 본성의 법칙’처럼 두꺼워서 도전하기 어려운 책을 읽는 ‘꿀팁’도 전했다.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부터 천천히 3개월에 걸쳐서 읽으라는 것. “중간 중간 한 챕터씩 표시해가며 읽다보면 생각할 거리가 참 많은 책”이라며 “두꺼운 책에 대한 도전에 겁먹을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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