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 한국형 ‘아마존고’ 매장 연다

경기 김포에 미래형 셀프 매장 구축
상품 스캔·결제 없이 자동 인식 가능



신세계I&C 모델이 물건을 골라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미래형 셀프 매장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아이앤씨

매장에 들어가서 원하는 물건을 골라 별도의 결제 없이 그냥 나오기만 해도 되는 한국형 ‘아마존고’가 경기 김포에 들어선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경기 김포 장기동에 열 예정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미래형 셀프 매장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임직원 대상 테스트 운영 기간을 거친 뒤 오는 30일부터 일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매장으로 문을 연다.


이 매장에서 고객은 SSG페이 또는 이마트24앱을 통해 발급된 입장 QR코드를 스캔한 뒤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상품 바코드 스캔이나 결제 등의 과정이 없이 물건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이는 아마존의 무인 매장인 ‘아마존고’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식이다. 아마존고는 매장 내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고객이 고른 물건을 자동으로 인식, 결제한다.

신세계I&C는 “국내 최초 자동결제 기술인 ‘저스트 워크 아웃’을 선보인다”라며 “아마존고보다 적은 30여대 카메라 만으로 고객의 쇼핑 동작을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욱 신세계I&C 대표는 “셀프 매장은 당사가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고 적용하는 테스트베드 매장”이라며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리테일테크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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