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창업 데이터 분석 통해 우수 창업기업 날개 단다

기술창업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추진
9개 창업지원기관과의 정보 공유, 단계별 피드백 제공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우수창업기업의 발굴, 창업지원사업의 효과 분석, 창업정책개발을 위해 지역 기술창업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조사대상은 2018년도와 2019년도에 부산시와 국가의 예산으로 창업 지원 사업에 참여한 2,927개 기술창업기업이다.

DB 구축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전화, 이메일, 방문 조사로 진행한다. 창업기업의 업력, 업종, 매출액 및 고용인원 추이, 투자 금액, 참여한 지원 사업 횟수 등 30여 개의 설문을 전수 조사하는 방식이다.


시는 조사에 응답한 창업기업을 6단계로 분류해 해당 단계에 맞는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입기 및 성장기 기업에는 ‘초기 지원 사업 안내’를, 성숙기 및 안정기 기업에는 ‘사후지원 참여 및 우수기업 신청 안내’를, 사업전환기 및 폐업고려 기업에는 ‘경영컨설팅 추천’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통계청과 국세청 등에서 제공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하던 통계방식에서 벗어나 창업기업의 성장과 폐업과정, 기업규모, 경영현황 등을 직접 조사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창업기업 통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DB를 구축해 창업기업의 이력을 꾸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사 대상 기업은 설문조사에 빠짐없이 참여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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