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들이 19일 삭발투쟁을 하고 있다./방진혁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 5명이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면서 무더기로 삭발투쟁을 감행했다. 송석준·최교일·이만희·장석춘·김석기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진행했다. 중진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함께 삭발을 감행한 심재철 의원 등도 함께 참석해 삭발식을 지켜봤다.
삭발을 마친 의원들은 곧바로 성명서를 낭독하며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송석준 의원은 “중학교 시절 이후 40년만에 삭발을 했다”며 “더이상 공정과 공평·정의를 부르짖으며 사실상 불공평과 부정의를 일삼고 불공정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 정부의 행태를 지켜볼 수 없다”고 했다.
최교일 의원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삭발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온몸을 던져 항거하기 위해 나왔다”며 “조 장관의 딸과 처·조카·전제수씨·처남 등 그야말로 가족과 일가 친척이 무더기로 수사를 받는 기막힌 광경을 보고 있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국민들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한다”고 했다. 그는 “좌파의 독선과 위선을 용납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항해 저항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이날 삭발식을 마친 의원들을 만나 투쟁을 독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같은 장소에서 단식투쟁을 갖고 있는 이학재 의원을 만나 격려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19일 단식투쟁중인 이학재 의원을 만나 격려 중인 나경원 원내대표./방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