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직무정지 6개월 처분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정치를 이렇게 추하게 할 지 몰랐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긴급의원총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한 행위이기 때문에 지금 당 상황을 정말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굉장히 고민이 많이 깊어지고 있다”며 “여러 가지 바른미래당 의원님들하고 이 문제와 앞으로 저희들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깊이 상의를 드리고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회의장 안에서 “이번 일에 대해 뜻을 모아보자는 정도 얘기했다”고 했다. 다만 유 의원은 ‘뜻’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탈당은) 너무 앞서 가는 얘기”라고 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