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쿱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 하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기자의 이야기 <신문기자>가 ‘국민에게 반드시 진실을 전한다’는 기자 정신을 생생하게 보여줄 심은경의 열연으로 관심을 집중받고 있다. 앞서 충격적인 사건 속 숨겨진 진실 보도로 호평 받았던 <스포트라이트>(2016)와 <1987>(2017)의 마크 러팔로, 이희준이 맡았던 기자 캐릭터 역시 뜨거운 응원을 받았던 만큼 <신문기자> 속 심은경의 캐릭터에도 예비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사진=‘스포트라이트’ / 네이버 영화
먼저 보스턴 글로브의 스포트라이트 팀의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 취재를 담은 <스포트라이트>에서 마크 러팔로는 사건 관계자들과의 힘든 접촉, 교회의 권력 행사로 인한 증거 인멸과 정보 열람 불가 등의 취재 난관 속에서도 추악한 진실을 드러내고 앞으로의 피해자를 막겠다는 사명감으로 밤낮 가리지 않고 발로 뛰는 우직한 행동파 기자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987>은 1987년 한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한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이를 알리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 엄격한 보도지침 아래 국가의 언론 규제와 검열이 심했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극중 이희준은 경찰의 황당한 발표에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빈틈을 찾아 끝까지 파고들어 진실에 다가서는 기자의 근성과 패기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이끈바 있다.
사진=‘1987’ / 네이버 영화
그런가 하면 <신문기자>의 심은경 역시 <스포트라이트>의 마크 러팔로, <1987>의 이희준 못지 않은 투철한 기자 정신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은경이 맡은 열혈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는 모두가 장난이라고 넘긴 익명의 팩스 제보에 기자로서의 직감을 발휘, 이상함을 감지하고 철두철미한 자료 조사와 끈질긴 취재로 국가가 충격적인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진실을 알리는 것이 기자의 본분’이라는 사명감 아래 심은경은 권력의 방해 공작과 압박에 굴하지 않고 꿋꿋한 집념을 발휘, 진실 보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일본에서 개봉했을 당시,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심은경과 ‘요시오카’ 캐릭터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물론, 일본 영화 전문 사이트인 ‘에이가닷컴’에서 실시한 배우, 감독 인기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만큼 <신문기자> 속 심은경의 캐릭터에 궁금증이 배가된다.
진실 보도를 향한 올바른 저널리즘의 모습을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신문기자>는 오는 10월 개봉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