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휴식기 돌입, 2년의 추억 되돌아보며 웃음X감동 선사

도시어부들이 마지막 낚시 승부욕을 펼치며 역대급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기획 장시원/ 이하 ‘도시어부’) 107회에서는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 전 마지막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낚시는 초특급 강풍이 불어 닥친 최악의 기상 상황에서도, 휴식기를 갖기 전 마지막 황금배지를 품기 위한 도시어부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대상어종은 잉어와 향어, 메기, 토종붕어, 쏘가리 등 총 5개로, 각 어종별로 황금배지가 수여되는 만큼 뜨거운 접전이 벌어졌다.

게스트로 함께 한 박진철 프로와 김태우 프로마저도 당황하게 만든 역대급 비바람이 불어 닥치며 난항이 펼쳐졌지만, ‘낚시는 하나다’를 외친 도시어부들은 다양한 어종의 입질이 잇따르자 더욱 거센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날 민물낚시 대전은 향어 53cm를 낚아 올린 장도연과, 피날레 고기를 장식한 박프로의 승리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박프로는 “제작진을 보면서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내가 너무 쉽게 살았구나 느꼈다”며 “늘 감사하고 오랫동안 기억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라스트 대결에서 황금배지를 품으며 유종을 미를 거두게 된 장도연은 두 선배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덕화 선배님은 내가 이방인으로 느끼지 않게 늘 따뜻함으로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경규 선배님은 종이에 적어가며 공부하시는 것을 보고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기억하고 본받아야겠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앞서 박프로가 뜰채를 제대로 놓지 않아 자신의 대어를 놓쳤다며 극대노했던 이경규는 장도연의 소감을 듣자 다시 한 번 ‘버럭’ 화를 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네가 울면 다음 사람 거는 다 편집된다. 내가 울 수도 없고 환장하겠다”며 막판 웃음폭탄을 선사해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저녁 만찬에 앞서 제작진은 ‘도시어부 사진전’을 미리 준비해 지난 2년여 시간의 생생한 추억을 되살리며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했다.

‘도시어부’의 희노애락이 담긴 사진을 보던 이경규는 특히 자신의 혹돔 사진을 보자마자 반색하며 남다른 부심을 드러냈고, 이덕화는 헬기에 탑승했던 사진을 발견하고 “뭐가 좋아서 이렇게 웃었었나”라며 깊은 추억을 되새겼다.

지난 2017년 9월 7일 첫 방송된 ‘도시어부’는 약 2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끝에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됐다. 큰형님 이덕화는 “향기로운 포도주처럼 계속 익어갈 ‘도시어부’를 기대해달라”며 인사를 전했다. 매주 목요일 밤을 웃음과 감동으로 수놓았던 ‘도시어부’는 잠시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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