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부장검사 "'檢, 조국 수사'는 일사천리...검찰비리는 손놔"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20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임 검사는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2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조국 수사 관련) 사립대 교수의 사문서위조 사건은 검찰 특수부에서 압수수색까지 했는데 같은 고발인으로서 그 사건 고발인들이 참 부럽다”며 “제 사건은 검찰의 조직적 은폐 비리인데 검찰은 수사를 안 해 이렇게 경찰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김 전 총장이 지난 2016년 부산지검 소속 윤모 검사가 사건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이 낸 고소장을 위조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별다른 징계 없이 사표 수리로 무마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