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사 진진
8년간 행정고시에 번번이 떨어지며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청춘 자영이 우연히 달리는 여자 현주를 만나 함께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아워 바디>가 청춘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 스틸 6종을 공개해 시선이 집중된다.
공개된 스토리 스틸은 오랫동안 고시 공부만 하며 자기 자신을 방치하던 31살 청춘 자영이 삶의 무게에 고민하는 모습부터, 달리기를 시작해 일상의 활력을 찾아가는 모습까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딸 자영을 외면하는 엄마의 모습이 담긴 스틸에서는 엄마에게 “나이 서른에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너 때문에 내가 죽겠다”라는 말을 듣기까지 하며 몸도 마음도 지쳐버린 자영의 고단한 심리가 고스란히 전해온다. 이렇게 고민하던 자영이 어느 날 우연히 건강한 매력을 지닌 또래의 ‘달리는 여자 현주’를 발견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은, 이 찰나의 순간 자영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서 해가 뜰 무렵 한강에서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자영에게 “달리다가 힘들면 내 뒤에 바짝 붙어서 뛰어. 그럼 훨씬 덜 힘들어”라고 말하는 현주의 모습을 담은 스틸에서는 아름다운 노을빛과 함께 따스한 위로가 느껴져 관객들에게도 공감의 메시지가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달리기를 통해 몸이 변화하고, 마음도 단단해진 자영은 달리기에 더욱 몰두하는 한편, 회사 인턴 채용에 지원하면서 세상 밖으로 한 걸음 내딛는다. 이러한 모습을 담은 스틸들을 통해서는 몸과 마음이 점차 변화해가는 청춘의 미묘한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해낸 배우 최희서의 섬세한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마지막으로, “너는 달릴 때 무슨 생각 해?”라는 현주의 물음에 달리다가 잠시 멈춰 선 자영의 모습이 담긴 스틸에서는 멈추고 싶은 순간 달리기 시작한 자영이 이 달리기의 끝엔 어디에 서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달리는 청춘이 맞이하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담아낸 스토리 스틸 6종을 공개한 영화 <아워 바디>는 9월 26일 개봉해 관객들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