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유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표 의원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류 교수의 ‘매춘부’ 발언을 실은 기사를 공유하며 “지금이 일제 시대인가? 연세대는 일본 대학인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비싼 등록금 내고 강의장에서 정신적 고문을 당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구제할 것이냐?”고 말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과학대에서 열린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 책 내용을 거론하며 “조선인 노동자, 위안부는 전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며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박하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 한 것인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