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협상 다시 난기류…中실무팀, 美 농가방문 취소

추가관세 연기-농산물 구매
미중 '스몰딜' 낙관론 깨져

미국의 추가 관세 연기와 중국의 대규모 미 농산물 구매로 ‘스몰딜’에 대한 낙관론이 제기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난기류에 빠졌다. ★관련기사 12면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던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 실무팀이 당초 예정된 미국 농장지대 방문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다. 이들은 당초 19~20일 이틀간 무역협상을 마친 후 이번주 미국의 대표 곡창지대인 몬태나주와 네브래스카주의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미국산 농산물의 대량구매를 위한 조사 차원에서 예정됐던 일정이 돌연 취소되면서 앞선 실무협상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고위급 무역회담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도 다시 강경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0일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부분적인 합의가 아닌 완전한(complete) 합의를 원한다”면서 “대선 이전에 합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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