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옥외광고대상 공모전’에서 창작모형광고물 부문 대상을 받은 황선택 씨의 ‘조각보’./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24일부터 27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아름다운 옥외광고문화 정착을 위한 ‘2019 부산 사인엑스포’(SIGN EXPO BUSAN 2019)를 개최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부산시 옥외광고협회가 함께 주최한다. 행사는 부산옥외광고대상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 특별테마 기획전, 옥외광고업 종사자 통합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24일 오전 10시30분 시청 로비에서 옥외광고 관계자, 관련학과 대학생, 수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2019 옥외광고대상 공모전’에서 수상한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창작모형광고물과 창작디자인 광고물·우리 동네 예쁜 간판 그리기 3개 부문 공모에 총 4,125점이 접수됐으며 총 46명이 시상식에 오를 예정이다. 창작모형광고물 부문에서는 황선택 씨의 ‘조각보’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선택 씨는 엠비언트 기법으로 한복천의 느낌에 간결한 면과 색상, 정리된 레이아웃, 소재활용, 조형성 등이 호평을 받았다. 창작디자인 광고물 부문에는 이해원 씨의 ‘욜로 스튜디오’가 대상을 받았다. 스튜디오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는 한 번뿐인 인생을 충분히 즐기며 살라는 의미로 추억을 남기는 사진관 옥외 광고디자인으로 세련된 로고타이프와, 레이아웃, 조형성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 동네 예쁜 간판 그리기 부문에는 김진용 어린이의 ‘불타오르네’가 선정됐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관점에서 광고 하고자 하는 매체를 잘 표현했고 창의성과 독창성 및 내용이 잘 전달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상작을 비롯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수상작품들은 행사 기간 동안 시청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 특별테마 기획전에서는 간판의 변천사와 지난해 부산시의 관내 간판 교체사업의 성과도 살펴볼 수 있다.
행사 둘째 날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는 시청 대강당에서 ‘옥외광고업 종사자 통합교육’도 마련된다. 교육에는 부산지역 옥외광고사업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옥외광고물 관련 법령에 대해 알아보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등 부산지역 옥외광고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인엑스포는 옥외광고 산업 육성과 품격 있는 간판 문화 정착에 기여해 부산의 옥외광고문화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간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