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을 둘러싼 논란에 “원정출산, 이중국적 둘 다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아이를 낳았다고 수없이 이야기해도 희생양으로 삼아 몰아붙이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주 월요일인가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이 실시간검색 1위였고, 그것을 비합리적인 매체가 쓰면 민주당이 논평을 내고, 다시 매체를 확대 재생산된다”며 “이것이 원정출산·이중국적 가짜뉴스의 생산 방법”이라고 말했다.


21일 본인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의 자녀 관련 의혹을 한꺼번에 특검하자고 제안한 부분에는 “겁을 먹은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며 길길이 물타기라고 한다”며 “원정출산 운운하며 제1야당 원내대표를 흠집을 내던 패기는 쥐구멍으로 들어갔나”라고 말했다.

“떳떳하다면 제가 제안한 특검을 하자”며 특검을 다시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이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는 “조국이 기소되도 무죄 추정의 원칙 운운하며 끝까지 파면하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든다”며 “그렇다면 이 정권은 막장으로 가는 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1일 서울 검찰청 앞에서 조 장관을 지지하며 개최된 촛불집회에는 “수천 명이 대검에 떼로 몰려가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사법 테러라고 한다”며 “이게 정상적 국가인가”라고 비판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